도시학 개론
- 내용
생각하는 존재인 인간은 '터살이'를 시작하면서 자신들을 둘러싼 자연환경에 대한 탐구활동을 통해 '자연과학'을 발전시켜 왔으며, 공작인(工作人)인들은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각종의 기술을 개발하는 '공학'을 발전시켜 왔다.
한편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모듬살이'를 시작하면서 사회적 관계나 사회집단의 질서에 관한 이해·설명·예측 그리고 조작(操作)에 관한 '사회과학'을 발달시켜 왔다.
뿐만 아니라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은 자신들의 존재의의를 찾고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문학과 예술을 포함한 '인문학'을 발전시켜 온 것이다.
인간의 삶이 주로 자연환경과 사회적 환경과의 관계만으로 이루어졌을 때에는 지금까지의 이러한 과학과 기술만으로 충분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문명'이라는 이름하에 구축된 새로운 '인공시설환경'과 새로운 삶의 양식이 결합된 '도시'라는 곳에서 살면서 겪게 되는 각종 도시문제들은, 기존의 과학과 기술만으로는 쉽사리 해결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다단한 양상으로 전개되어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시민들을 둘러싸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자연환경, 사회적 환경,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지배적인 환경으로 등장한 인공시설환경이 시민들의 활동과 어우러져 빚어내는 도시현상을 정확하게 이해·설명·예측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도시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자면 지금까지 개별적인 연구영역으로 수행되고 있는 '도시학(지리·경제·사회·정치 등)', '도시계획', '도시행정', '지역개발', '환경학'등의 분파학문을 통합하고 보강하여, '도시과학(Urban Sciences)'이라는 새로운 영역의 학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도시과학이란 아직은 과학집단 내의 구성원들이 공유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게 개념정립이 이루어져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오늘날 우리의 지배적인 생활환경인 도시에 관련된 제반 현상을 이해·설명·예측하며, 더 나아가서 그 지식들을 토대로 도시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제반 기능적·물적 수단을 강구하는 새로운 학문군'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도시과학은 실천지향적이고, 종합과학적이며 응용학문의 성격을 띤다.
우선 '실천적 학문'이라고 하는 것은 도시과학이 도시현상의 이해나 설명보다는 도시문제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더 큰 비중을 둠을 의미한다.
그리고 '종합과학'이란 기존의 정상과학들 간에 '범학문적 접근(transdisciplinary approach)'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란 '시민'들을 중심으로 그들로부터 비롯되는 일상생활의 활동들('도시기능체계')과 그 활동이 담겨질 인공시설환경('도시공간구조')의 3개 부분체계로 구성되는 하나의 유기적 복잡계와 같기 때문에, 이러한 도시현상은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과학의 각 과학군 내의 과학집단들 간에 그리고 이 세 과학군간의 협동적 연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응용학문’이라 하는 것은 기존의 정상과학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부산물인 각종 도시문제들을 극복하는 데에는, 기존의 정상과학이 처한 환경변화에 '체계적 접근'을 통한 계속적인 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복잡계(an organic complex system)'로 변한 우리의 도시를 보다 잘 관리하려면, 지금까지보다는 더 '체계과학적 접근(systemic approach)'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도시의 현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도시를 학문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단계이다.
따라서 이 책은 도시과학에 입문하기 위해 도시의 제반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쓰여진 '도시현상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도시계획, 도시행정(경영), 도시정책을 연구하거나, 실무를 하는 이들이 그들의 연구와 관리 대상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정보를 갖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특히 한자(漢字)를 잘 모르는 세대를 위해, 가능하면 모두 한글로 쓰도록 노력했고 일부 어려운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나 영어로 부기하였다.
오래 전부터 조금씩 내용을 첨삭(添削)하면서 오늘의 개정판(改訂版)을 내기는 하였지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오늘의 현대도시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어 충분히 증보(增補)하지 못한 점에 많은 아쉬움이 남겨져 있다.
머지 않은 날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전정판(全訂版)을 내기로 하고, 이번 개정판에서는 부분적인 보완에 만족하기로 한다.
내용상의 미진한 점이나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저자들의 책임이고, 그러한 내용들은 강의 중에 보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원고의 교정과 정리를 도와준 이재순 석사와 오랜 기간 부족한 점이 많은 책을 꾸준히 출판해 주시는 형설출판사의 장지익 사장님과 편집부 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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